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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하고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생활 속 심리학

뉴진스의 어도어 결별선언, 앞으로의 전개는?

by 위킹대디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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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8일 자정이었죠. 

K팝스타이자,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우상이던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향해 계약해지통보를 기자회견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매대에 그리고 문구점에 

뉴진스의 얼굴이 나오며 여전히 대중스타로 

구석구석에 영향력을 미치는 현실에 비춰볼 때, 

그동안 매체를 통해 알려졌던 연예인과 엔터테인먼트 소속사와의 

분쟁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일로 

세계 언론에서도 이 사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단 계약 해지부터… 엔터계 근간 흔드는 뉴진스의 '돌발행동' - 머니S

 

5명으로 구성된 뉴진스는(하늬, 민지, 다니엘, 혜인, 해린)

쏘스 엔터테인먼트사의 연습생이던 시절, (이 당시는 7명이어었습니다.)

걸그룹을 키우고 싶었지만, 걸그룹에는 자신이 없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방시혁대표가 어도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대표로 영입한 민희진씨를 통해

어도어에 영입되던 과정, 그리고 민희진의 프로듀싱을 통해 키워진 과정 등을 거쳐

K팝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거쳐 

미국 빌보드차트의 정상에 오른 그룹으로 23년도 매출만

1,102억원에 이를 정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입니다. 

 

"그깟 연예인 이야기에 왜 그렇게 주목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아직 적잖이 있겠지만, 

2022년 K-콘텐츠 총 매출액은 148조1607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같은 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매출 합인 143조1081억 원을 넘는 수치의 

콘텐츠 산업 그 중에서도 K-팝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이 되었고, 

그 한복판에 핵심인 뉴진스가 있다는 것을 보면,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와의 결별선언은 세계에서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위치입니다.

 

2021년 160억원을 들여 어도어라는 자회사를 설립한 

하이브로서는 어도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산인 뉴진스의 결별선언은

충격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는 이미 올해초부터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간의

경영권 분쟁때부터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하이브가 제기한 민희진 전 대표의

배임행위와 관련한 분쟁의 원인을 떠나

평소에 친엄마처럼 가족처럼 돈독했던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의 신뢰관계,

그리고 예전에 비해 소속사에 절대적인 '을'에서 조금씩 목소리를 내는 관계로

변한 소속사와 연예인과의 관계를 봤을 때,

뉴진스가 과연 민희진이 없는 어도어에서 온전하게 활동을 하려고 할까?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은 많았지만, 

뉴진스의 그간의 대응을 보면, 민희진대표가 모회사 하이브 이사회를 통해

전격 해임된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멤버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하이브와 대치전선을 형성하였습니다. 

 

바쁜 활동 속에서도 민희진 전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모회사의 경영실태와 매니저의 언행 등에 대해 국정감사까지 참석하며

당당하게 자신들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하였습니다. 

 

이번 결별 선언을 통해 우리가 읽을 수 있는 메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결별에서 보여지는 우리사회의 변화 


1. 개인의 목소리가 주목받는 사회


세상이 이제 조직의 틀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음. 

 

2. 조직과 구성원의 동등한 관계 

어떤 조직이든 관계든 간에 그 특성에 따라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직장과 마찬가지로 조직은 더 이상 구성원과 지배와 종속이 아닌
동등한 관계로 변하고 있음.

 

3. 회복탄력성의 중요성

이번 사태에서 하이브와 민희진, 뉴진스는 모두가 상처를 받음.
소송을 통한 분쟁과 제 갈길을 가는 앞으로의 상황에서
상처는 크지만, 어떻게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는 거쳐야 할 과정. 

 

 

이번 사태는 예전에 벌어진 유사한 분쟁에 비해서는 

전개과정이 시대적 변화만큼이나 다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의 개인적인 의견은 배제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하이브와 민희진, 뉴진스... 그 누구도 승자가 없는 
패자만 있는 채 상처를 받은 채 마무리 되었다는 점입니다. 

아쉬운 점은 민희진 전 대표와의 문제와 달리, 
뉴진스와의 관계 봉합에 대해서는 하이브 측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할 기회를 잘 살렸느냐는 점에서 볼 때, 
어도어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뉴진스와 이대로 끝내게 된 
하이브측의 아쉬운 대처와 뉴진스 역시 중장기적인 호흡으로 볼 때, 
이번 처신이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제는 제 갈길로 갈텐데, (물론 법적인 소송에서 어떻게 할지는 예측 불가입니다.)
서로가 각자의 길에서 이번에 받은 상처를 어떻게 회복하고 수습할지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민희진 전대표와 뉴진스, 그리고 방시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분명 우리 경제를 이끄록 있는

K팝의 중요한 자산이며,

무엇보다 자라나는 다음세대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큽니다. 

 

뉴진스에게 너무 아쉬운 것은 11월28일 폭탄선언처럼 

진행한 기자회견이 득보다는 실이 많으며, 

팬들의 응원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사회생활을 해본

일반 성인들의 관점에서 볼 때,

법률적인 검토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로 앞서 나간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하는 걱정과 

오히려 그들의 순수함이 성급함으로 인해 퇴색되며, 

소위 '인기가 하늘을 치솟으니, 세상 물정 분간을 못하고 너무 나간'이미지가 

심어졌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 부분은 이어지는 글에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의 전개과정에서 누가 어떤 잘못을 했고, 

얼만큼 책임이 있는지를 떠나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 간에 K팝 생태계의 어두운 부분은

드러난 대로 개선을 하고,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사와 프로듀서, 아티스트 모두 

상처를 최소화 하며, 회복을 해서 지금의 위치를 모두가 지켜줬으면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이와 같은 다양한 갈등들이 있는데, 

갈등 자체가 일어나지 않을수는 없겠지만, 

그로 인한 여파나 상처가 빠르게 수습되고, 

다음 단계의 발전을 위해 회복탄력성이 넘치는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쌀쌀한 12월 초, 건강들 조심하시고, 

늘 따뜻한 온기를 가득 지닌채 포근한 겨울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