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숙하고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생활 속 심리학

[자기관리] 총선으로 살펴보는 롱런(Long-Run)의 전략

by 위킹대디 2024. 4. 11.
반응형

안녕하세요. 워킹대디입니다. 

어제가 바로 우리 손으로 입법부에서 헌법과 법률의 개정 및 의결과

관련된 일을 하고, 정부 예산안을 심의확정하는 등의 업무를 진행할

국민의 대표, 바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있었습니다.

 

사전투표와 본투표까지 개표가 새벽에 하나둘씩 끝나가며, 

각 정당의 판세와 지역구, 비례대표 당선자의 면면이 대부분 드러났습니다. 

 

전반적인 정당 간의 승패에 따른 윤석열 정부의 정국구상, 

각종 정책의 수립 및 진행 등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각 정당들은 물론 정부의 향후 정국 구상이 당분간 치밀하게 

이뤄질 것 같습니다. 

 

이제 5월30일 개원을 앞둔 22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선출할 또 하나의 

권력이 있는데, 바로 '국회의장'입니다. 

국회의장은 '국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의사(議事)를 진행하며 국회의 사무를 감독한다.'

사전적 의미가 지니고 있는데, 쉽게 말씀 드려서 

국회의원 중에서도 대표하는 자로서 국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정책발의부터 입법화까지를

총괄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고, 무소불위로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총괄'이라는 말 그대로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진행을 이끄는 국회의원의 대표격으로

법적으로는 공정성 있는 관리를 가하고자, 

정당별로 다선의원들을 중심으로 후보를 추천하고, 국회의원들의 투표로 선출합니다.

또한, 선출되는 순간, 당적을 이탈해야 하죠.

 

그리고, 국회의장의 역할을 협업할 국회부의장 2명을 각각 선출하는데, 

국회부의장은 국회의장과 마찬가지로 국회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뤄지는 특성상

보통 원내 제1, 2당에서 추천한 후보들이 각각 선출되는게 일반적이며, 

의장과는 다르게 당적을 이탈하지 않고 계속 보유를 합니다. 

 

잠깐, 서론을 설명 드렸고요. 이번에 선출된 당선자들의 면면을 보면, 언론의 또 하나의 관심거리가 바로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이 될만한 정도의 다선 당선자들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매번 선거때처럼 오늘 아침 기사에도 다선 당선자들의 면면이 주요 기사중 하나로 장식되었네요. 

 

 

 

당선자들 포함, 이번 선거에 출마해서 자신의 걸어온 이력과 

사회적 지위 및 명예현황, 재산 등 다양하게 검증받아 온 

모든 입후보자분들 모두 쉽지 않은 과정을 밟아온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공천의 과정부터 본선투표까지 만만치 않은 경쟁을 뚫고, 

당선된 사람들과 특히 여러번 '국회의원'에 선출된 사람들의 역량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특히 나 자신과 가족들, 주변 사람들을 대표하는 자로 선택 받는 것도

쉬운일이 아닌데, 지역민들을 대표하는 입법부 대표로 수차례 선택을 받아

그 역할을 하게 된 재선이상의 의원들은

다양한 지역색이나 소속정당 내에서의 관계, 이념 등 

평가가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선출된 입법부 대표자이자 지역의 대표일꾼으로서의 두가지 역할에 있어서 

철저하게 그 역할에 충실한 결과물로 계속된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각자만의 자기관리가 뛰어났다고 보여집니다.

그것도 공인으로서의 위치로 외부의 검증에도 수시로 노출되어 왔다는 점에서요. 

 

선거에는 항상 대세나 지역의 분위기가 인물의 됨됨이를

덮는 경우도 많지만, 항상 대세나 지역 분위기가 일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느때나 계속해서 선택을 받은 인물들의 자기관리의 몇가지를 간단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정당을 망라하고, 인물의 사례를 간략히 들건데,

절대 워킹대디의 정치성향과는 관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부지런함입니다. 

 

'금귀월래'...... 사자성어처럼 표현한 국회의사당과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역구 관리모델입니다. 

이번에 최고령 국회의원이 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전남해남진도완도.5선)가 

목포에서 12년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있는 동안 

평일에는 여의도에서 의정활동에 집중해야 해서 지역구를 내려갈 수 없지만, 

특별한 피치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나서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지역구인 목표에 내려가서 

일요일 밤까지 줄기차게 지역의 일들을 직접 돌아보고 챙기다가 

다시 월요일 아침에 상경하여 의정활동을 하는 패턴을 한주도 빼놓지 않고 반복하였습니다. 

 

해외 출장 조차, 마다하며 지역구 관리에 매진하였는데, 

사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의정활동과 지역구 활동을 병행하는데 있어서 

수도권을 제외한 국회의원들은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해외출장이 껴 있거나

중앙에서의 이슈가 있으면, 지역구를 매주마다 오기가 힘들었는데, 

박지원 당선자의 '금귀월래'는 이제 국회의원들의 모범적인 의정활동 모델이 되어 

적지 않은 의원들이 벤치마킹을 한다고 합니다. 

 

지역을 자주 왕래하다보니, 현안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현장에 맞는 정책이나 예산수립의 성과, 그리고 행동하는 진정성이 

정치판에서 오래 롱런하는 노하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꾸준함입니다. 

 

이번에 부산지역 최다선인 6선 국회의원이 된 조경태의원은 

1996년부터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부산 사하을에 노크를 한 

사람으로 2번 연거푸 낙선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정당의 텃밭에 민주당 계열 간판을 달고, 도전을 계속 합니다. 

 

결국 2004년 17대 총선 때, 지금의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의 전국적인 돌풍을 등에 업고, 

세 번의 도전 끝에 지역민들에게 진정성을 인정 받아, 

유일하게 '열린우리당'소속으로 당선이 됩니다. 

그 뒤에도 선택해준 지역민들에게 보답하는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내리 5선을 하며, 어느덧 6선의 고지를 밟았는데요. 

 

처음에 '민주당'의 불모지인 부산에 꾸준히 도전한 점과

2016년 총선 때는 정당을 바꾸며, '철새'라는 비판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뒤로로 압도적인 득표율로 여유있게 당선이 되었습니다. 

 

당을 바꾼 이후에는 부산에서 유리한 '국민의힘'소속이었지만, 

그가 속한 사상구가 부산에서는 '민주당'지지세가 점점 세지고 있고, 

이번 선거가 '정권심판'프레임이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꾸준히 공약을 이행하고 실천하고, 주민들과 소통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도전정신과 진정성입니다.  

 

저는 도전정신에 항상 진정성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정정당의 세가 워낙 강해서 다른 간판으로는 당선이 어려운 지역들이 있습니다. 

 

지지 정당이나 이념을 떠나서 

저는 이런 곳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나 역량에 비해 저평가를 받는 것 같아 

늘 아쉬운 마음이 큰데요. 

 

아마도 소속 정당의 텃밭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수월한 지역에 공천받아 나왔으면, 한두번이라도 더 국회의원을 하며

나라에도 지역에도 도움이 되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크지만, 

그 분들의 도전정신과 진정성이 한국정치와 나아가 우리사회를 더 좋게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된다고 봅니다. 

 

이번에 열악한 조건에서 도전해서

지난총선의 아쉬운 패배를 딛고 당선된 

서울 도봉을 김재섭 당선자(국민의힘),

부산 북구에서 꾸준히 도전하여 어느덧 3선의 고지에 오른 전재수 의원(민주당), 

그리고 3전4기의 주인공 이준석 당선자(개혁신당)을 포함하여 

아쉽게 선택을 못받은 수많은 불모지 출마자분들이 

앞으로도 국회의원에 많이 도전을 하여 

점점 우리 정치도 건전한 도전의 장이 넓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럼 오늘도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