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워킹대디입니다.
푸르른 5월도 어느덧 중순을 지나 말일로 가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무더위와 서늘한 바람이 교차하며,
여러날씨가 뒤섞이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시기별 날씨의 패턴으로 볼 때,
이제 이번주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주말에 무더위도 피하고 실내에서 알차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장소중 하나로
전시회나 박물관 같은 시설을 많이 활용하실텐데,
지난 5월초에 워킹대디의 식구들은 서울 광화문 근처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정기적인 박물관 관람과 함께 시기별 특별전시를 하는데,
이번에 석탄시대에 대한 전시가 특별저시로 열린다고 하여
도시락을 싸들고, 오전에 여유있게 방문하였습니다.
지난해 초에 마지막으로 찾았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맨 아래 1층의 어린이 박물관이 4층 체험관과 하나로 합쳐졌더군요.
늘 머리도 식힐겸, 다양한 역사적 볼거리가 풍성해서
아이들이 어릴 때, 주차비나 식비 외에 비용이 들지 않은 상태로
가성비 있게 (입장료가 무료) 활용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핵심적인 포인트는 정기전시 외에 열리는 특별전시입니다.
항상 볼 수가 없는 시기를 놓치면 보지 못하는 특별전시....
오는 9월22일까지 계속되는 석탄시대 특별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입구부터 석탄을 캐는 동굴의 느낌이 드는 색깔로
마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는 듯 하네요.
이번 석탄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함께 문경과 보령, 태백에 각각 위치한
석탄박물관이 함께 주최하였습니다.
태백 석탄박물관을 10년 전에 갔던 기억이 있는데,
한 건물 여러층이 모두 석탄 관련된 자료와 체험으로 가득찼고,
공간도 꽤나 넓어서 2시간동안 숨가쁘게 다니면서 간신히 봤을 정도이니....
제대로 천천히 관람을 하려면 하루가까이 시간이 들겠구나하고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석탄박물관이 위치해있고, 과거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문경, 보령, 태백 지자체에서 후원을 하였네요.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발전과정이
1970~80년대 산업화를 통해 경제가 발전하는 여정과
흡사하게 흘러 왔습니다.
지금은 저물었지만, 저 시대 석탄 산업이
오늘날 풍요로운 경제대국이 되며,
우리에게 먹고 사는 걱정을 하지 않게 해주고,
다양한 여가를 즐길 여유를 준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숙연해 지네요.
석탄산업의 발자취를 느끼게 해주는
관련된 국가기관 회의자료 및 계획서 원본과
당시 현장에서 입었던 의상들이 보입니다.
우리 둘째 공주는 그 와중에 석탄 동굴 속 모형에 들어가 체험을 해봅니다.
광부가 된 우리딸... ^^
(첫째 공주는 이제 다 컸다고 혼자 다니고 싶은 곳을 따로 다니며,
나름 교훈을 얻고 즐깁니다.)
동굴에 들어가 채굴하고 석탄을 생산하는 작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서 노동강도가 높고 위험요소가 많았습니다.
그에 따라 가스 사고를 포함하여 탄광일부가 무너지는 등의 사고로 인해
적지 않은 분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탄광에서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의무적인 재해방지 교육이 시작됩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산업에 의무화가 된
산업안전보건교육이 탄광에서는 1963년 [광산보안법]이 제정되며,
시작이 되었던 거죠.
모든 근로자가 탄광에 들어가기 전 교육받을 때 사용한
교재가 보입니다. 아래에는 실제 실습교육을 받는 것 같은데요.
무언가 코에 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가스 사고를 대비하는 교육 같네요.
다들 젊고 패기 있는 모습이
지금의 워킹대디 또래나 좀 더 아랫세대일것 같네요.
한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사생의 선을 넘으며 살던
우리이 위대한 아버지들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산업화로 경제발전의 역사를
현장에서 쓰신 분들이죠.

용량누르고 온수 눌러서 한창
다시 용량누르고 온수 누르면 끊는 소리
냉수는 뒤에 망 정기적 청소
현재의 아역 배우들이 당시 탄광촌에 있던 아이들이 쓴
일기장을 낭독하는 영상입니다.
그 당시 탄광촌에서의 아이들 시선으로 바라본
탄광촌 생활을 실감나게 알 수 있는 스토리로 여러 아이들이
각각의 사연이 담긴 일기장을 낭독할 때,
만화로 그 모습이 재현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짜잔~!!!
여기는 어디? ㅎ
특별전시는 아닌것 같은데, 2층에 이탈리아 관련한 전시가 있길래
들려 봤습니다.
이탈리아가 우리나라와 수교를 정말 오래전부터 맺었더라고요.
우리나라가 근대화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기에
최초로 수교를 맺은 국가 중의 하나로
양국간 수교가 1884년 6월 수호통상조약에 체결되며,
공식화 되었고,
1902년에 이탈리아가 서울에 영사관을 열어 세기를 넘어
이어져 오는 우호에 대한 기념으로 열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는 6.25전쟁때도 UN군의 일원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했고,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경제발전 과정에서도
무역에 관한 협조를 맺으며,
많은 도움을 준 국가이기도 합니다.
현대자동차의 포니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며, 출시하자마자 수출의 효자상품이 되었다는 사실....
여러모로 고마운 인연이 많은 국가였네요.
이탈리아 하면, 가장쉽게 떠오르는 멋진 바티칸 궁전과
거리 곳곳의 으리으리한 벽화, 예쁜 조형물....
그 모습이 실감형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어 마치 베니스 강가를 걷는 느낌의
체험공간에서 마음껏 뛰놀던 우리 네 가족은 즐거운 역사박물관의 나들이를 마쳤습니다.
주말과 공휴일, 또는 각자의 쉬는 시간을 활용해서
알찬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특별전시.
석탄 시대와 함께 이탈리아 전시도 몇달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박물관의 알찬 볼거리를 보며,
시원하고 꽉 차게 보내시기를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
아래의 약도를 참고하시고,
대중교통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2번출구, 도보 5분)로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리지만,
부득이하게 차로 오실 경우는 박물관 뒷편의 주차장을 활용하시고,
박물관 주차장이 공간이 좁은 관계로 다 차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길 맞은편 세종로 주차장을 추천 드립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 · 역사 박물관
www.google.com
'생활일기(육아 자기계발 직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흥민 vs 김민재] 토트넘 바이에른뮌헨 하이라이트 (1) | 2024.08.05 |
---|---|
여름방학계획 실천하기 (2) | 2024.07.23 |
[서울시 다둥이카드] 저출산에 따른 혜택이 변화된 내용 (1) | 2024.05.14 |
[생운건행] 생활 속 운동으로 건강과 행복을 (0) | 2024.05.13 |
연령대별 친구의 개념 (2) | 2024.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