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숙하고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생활 속 심리학

직장인 경조사 및 경조 휴가의 의식 변화

by 위킹대디 2024. 7. 18.
반응형

안녕하세요. 워킹대디입니다. 

오늘 참으로 재미있는 한국일보 기사가 떴네요. 

바로 경조휴가에 대한 기사인데요. 

지금까지 직장 내에 법규상 행해져온 경조휴가와 

경조문화에 대한 의식변화의 출발점이 되는 기사가 될 것 같아 공유 드립니다. 

 

친가냐 외가냐에 따라 조부모상과 외조부모상에 대한 조치를

차별적으로 시행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따른 가족상을 

차별적으로 시행하는 관행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는게 핵심내용입니다. 

 

그런데, 친가와 외가에 따라 조사에 대한 휴가를

차별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대해

국가인원위가 민원접수를 받아'차별'이라고 발표한

2020년에도 해당기사를 발표한 기사도 있었네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90813510000959 

 

조부모상 유급휴가, '친가'는 이틀 '외가'는 0일...인권위 "차별" | 한국일보

장남에게만 가족수당을 주고 친조부모 사망 때와 달리 외조부모 장례에는 유급 경조사휴가를 부여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

www.hankookilbo.com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시점 

한국일보에서 여전히 해당 문화가 개선되지 않은 행태를 꼬집으며

오늘 아침에 나온 기사입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1716210001674?did=NA

 

가족 잃었는데… 친가·외가, 정규·비정규 따지는 구시대적 '경조휴가' | 한국일보

경북 대구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인환(가명·30)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이 같은 통보를 받고 황당했다. 어릴 적부터 자신을 키워준 외할머니

www.hankookilbo.com

 

 

직장인 뿐 아니라, 20세가 넘은 성인이 되면, 

결혼식부터 돌잔치(돌잔치는 몇년전부터 간소하게 가족끼리 식사를 하는 문화로

많이 바뀌고 있죠?)같은 경사부터 

장례식 같은 조사까지 일년에도 최소 수차례 이상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을 오가게 됩니다. 

 

가까운 친인척, 친구, 선후배부터 

직장동료까지 다양한 범위의 경조사를 챙기게 되는데요. 

 

한국일보에서 다룬 경조사 차별문제 중에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차별은

도리적인 측면에서의 비판이 강하고, 

비정규직도 형태가 매우 다양하므로 

그 부분에 대한 변화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2005년 호주제 폐지, 최근 1인가구의 증가, 핵가족화 등이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든 현 시점에서 

가족경조사에 대한 범위 인식은 변화의 첫 시작을 한 것 같습니다. 

 

워킹대디의 회사에서도 1년에 수차례의 경조사가 벌어지는데, 

대체적으로 대부분의 직장이 형제자매나 먼 친척의 경조사로 인해 

직장을 쉬어야 할 때는 알아서 연차를 사용하게 하고, 

배우자와 직계가족(부모, 자녀, 조부모, 외조부모)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 공지도 올리고,

회사차원의 휴가 및 비용적인 지원(화환, 축의금, 조의금, 물품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외조부모라고 해서 휴가나 비용적 지원에 대해서는

따로 차별은 하지 않지만, 임직원들이 함께 참석해서 위로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같은 부서직원이라도 참석하는 조부모상과 달리 외조부모상은 

'당연히 거기까지 갈 필요가 있나? 성의표시라도 감사하지'라는 생각이

임직원은 물론, 조사를 당한 당사자도 같은 것 같습니다. 

 

다만, 예전보다 조직에서 경조사에 대해

예전처럼 동료애와 소속감에 대한 의무로

참석하는 것이 아닌,

직원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기고, 

참석을 안했다고 해서 특별히 예전보다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문화가 없어졌기에 직계부모나 배우자의 부모까지는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으면 참석을 하지만, 

조부모상자체는 대체적으로 참석을 하지 않는 문화로 바뀌다보니, 

조부모상과 외조부모상에 대한 차별이 자연스럽게 적어진 것처럼 보이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여전히 적지 않은 회사 내 경조사정책들에서는

조부모와 외조부모간의 조사에 대해 다른 부분이 있고, 

여전히 의식속에도 '조부모상은 의무는 아니더라도 갈 수는 있지만, 외조부모상은 굳이?"

라는 생각은 변화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언젠가는 변화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형성되면, 

급격하게 회사정책이나 개인적인 관계에서도 

적어도 조부모와 외조부모의 경조사에 대한 차이는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추억 속에 있는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단순히 친가냐 외가냐는 기준 때문에 

할아버지와 더 가까웠던 게 아니라, 

단순히 어린 나에게 잘해주시고 추억이 많으냐에 따라, 

더 친숙하게 느껴졌던 것처럼 말입니다. 

 

제 주변에도 저의 친구들부터 직장동료들, 

또한 우리 딸들의 친구들도 보면, 

오히려 친할아버지, 할머니보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친밀감이 높거나 추억이 많은 경우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미 장례식문화는 상주와 가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며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여겨서 

술마시고, 고스톱을 치던 풍경이 

밤 10시만 되어도 상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장례식자에 가지 않음으로써 일찍 쉬도록 배려해주도록 

문화가 바뀌었고, 

결혼식장에서도 주례문화가 10여년전부터

없어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주례 있는

결혼식을 찾아보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보다 간편히, 실속있게, 공평하게 

경조사 문화가 어떻게 바뀔지 앞으로도 더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비가 많이 내립니다. 꼭 우산들 챙기시고, 

운전하시는 분들은 하루종일 조심히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