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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하고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생활 속 심리학

일본을 보면, 한국의 미래가 보인다.

by 위킹대디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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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재미있는 한국일보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바로 한국과 일본 젊은이들의 상대에 대한 인식인데요. 

 

우리나라는 단군 이래, 

수 많은 외침을 받아온 민족입니다. 

삼국시대 때, 고구려가 영토확장을 위해 그것도 

중국의 대를 이은 침략 중에 일부 먼저 침입을 했던 것과 

조선시대 초기에 바다를 건너서 크고작은 약탈을 잦게 했던

왜구를 혼내주기 위해 대마도를 정벌했던 것 등도 

대부분 상대국가의 잦은 침략에 대한 경고나

항변 차원이었던 것을 제외하면, 

늘 침략을 당해왔죠. 

 

가장 최근에 침략의 아픔을 준 이웃나라 일본은

지금도 그 잔재가 우리나라 문화 등 곳곳에 남아 있는 가운데

늘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민감한 뉴스가 간간히 나오면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요즘 주위를 보면, 일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일본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보면,

크게 3가지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요.

(1) 미혼이거나 (2) 2030젊은 층에서 (3) 같이 보다는

혼자 또는 많아야 2~3명정도가

가볍게 여행을 다녀온다는 것입니다. 

 

엔화가 최근 반등을 하기는 했지만, 

코로나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며

오히려 제주도여행보다도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과 

거리도 가까워서 해외여행을 시간과 비용을

골고루 아낄 수 있다는 점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에 올라온 한국일보 기사는

왜 유독 젊은층에서 일본 여행을 소소한 일상 중의 하나로

인식하면서 선호하는지의 내면적인 이유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기사 링크를 참고해 주시면 되고요. 

 

한국과 일본 '2030 세대'가 상대방을 좋아하는 상반된 이유 | 한국일보 (hankookilbo.com)

 

한국과 일본 '2030 세대'가 상대방을 좋아하는 상반된 이유 | 한국일보

◇일본인이 한국을 좋아하는 의외의 이유 얼마 전, 한 일본 젊은이에게 들었던 한국 방문 경험이 흥미로웠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에 케이팝을 들

www.hankookilbo.com

 

 

시간이 갈수록 급격하게 개인주의를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나 조직문화의 변화는

신기하게도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너무도 닮아 있습니다. 

 

기사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실제로도 일본여행은 상대적으로 가족규모나 

단체관광보다는 소규모로 가거나 

심지어 혼자서 일상을 벗어나서 

휴식을 오는 개념으로 특히 미혼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린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 또한

핵가족 위주로 다녀오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미국, 베트남, 홍콩 등으로 분산된 가족단위 관광객과 달리, 

젊은 사람들의 소규모 여행의 일본선호 증가는 뚜렷합니다. 

 

사회적 분위기를 따라가지 않아도 되고,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거기에다가 누구보다 좀 튀고 싶거나

뒤쳐질까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젊은세대들의 취향은 오래전부터 자리잡은 일본의 

사회문화와 너무도 비슷하기에 앞으로도 일본 여행을 향한

선호도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직 내에서 정말 시킨것만 하려고 하고, 

자신의 위치에 맞는 일 외에 신경쓰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무언가 조직과 동료를 위해 더 나서는 것에 대해

선을 그으려고 하는 태도 때문에 

x세대 이상의 상사들은 못마땅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원인과 결과가 분명하고, 

이유가 납득되면, 선을 지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90년대 이후 출생세대(X세대는 MZ세대라고 부름)의 특성상,

일본의 사회적 분위기는 정말 오로지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며

편히 쉬다가 올 수 있는 곳으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기사에서 보듯이 일본의 젊은세대들은 

아직도 단체주의와 투박하지만 인간적인 정이 곳곳에 남아 있는

한국사회의 분위기가 여행올 때 새로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며, 

양국 젊은이들이 다르지만, 본인의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느껴본 문화에 매력을 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과의 역사적 관계는 사실 앞으로도

양 국가의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조직이나 분위기가 남아있고, 

특히 우리나라 안에서는 다양한 시각이 민감하게 대립하는 만큼, 

독도문제부터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고나 과거사 청산에 대한 

양 국가 국민들의 인식 문제 등으로 

앞으로도 민감한 사안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K팝열풍이나 일본 만화 등 

양국의 콘텐츠와 함께

우리나라 사회의 분위기 변화 등으로 인해 

90년대생 이후의 세대들을 중심으로 

서로에게 긍정적인 호감이나 영향을 주는 현상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기하게도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 일본과 악연을 맺어왔지만, 

전통적인 기업문화부터 개인주의가 중요시되는 문화적 변화 등

일본의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왔던 것처럼요. 

 

앞으로 우리나라사회의 변화과정을 예측하고 싶다면, 

일본의 변화과정도 함께 탐구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제 10월로 접어들면서, 그토록 9월 내내 가을답지 않게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의 흔적은 사라진것 같습니다. 

다가온 가을이 올해는 더 짧게 지나갈 것 같은데, 

국내든 해외든 단풍잎이 지기전에 

잠시라도 어디든 떠나서 마음의 여유를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