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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하고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생활 속 심리학

정말 좋은 사람이란?

by 위킹대디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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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괜히 그 요구를 매몰차게 거절했나?"

"내가 조금이라도 허용해줬으면,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을까?"

"그 사람의 뜻을 안들어줘서, 나중에 불편한 관계가 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들을 한번 이상쯤은 다 해보셨을 겁니다. 

인간의 뇌는 하루에도 최소 수천가지의 결정을 한다고 합니다. 

가정이나 학교, 기업 같은 조직에서 다른 사람들의 요구사항과 의견충돌 시 조율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나 스스로의 거취나 계획에 대한 실천, 그리고 때로는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사소한 일상 속에서의 루틴까지....

 

 

사실 우리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결정을 하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날 때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의 나의 언행을 보면, 수 많은 결정을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데, 내가 의식적으로 무엇을 결정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고민을 하게 됩니다. 

가장 익숙한 사례로 친구들과 만나거나 또는 직장에서 동료들과 점심식사를 할 때, 

누군가가 먼저 "우리 오늘은 동태찌개 어때?"라는 표현보다 "오늘 뭐 먹지?"라는 첫 마디가 더 익숙하지 않나요? 

특히 조금은 사이가 덜 친한(?)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이거나 만나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간에는 

 

"어떤것 좋아하세요?"

"저는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고르시는데로 갈게요." 

 

신기하게도 비즈니스적인 관계로 만난 사이에서 식사를 함께 하게 될 때면, 뭐든지 잘먹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메뉴선택을 제안한 물음을 한 사람이 상대방의 "저는 아무거나 다 잘 먹습니다."라는 말은 정말로 이 세상의 모든 음식 무엇을 선택하든 다 잘 먹는다는 뜻이라는 말만 듣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개인적 취향이 강하게 적용되는 음식을 고르다가 서로가 불편한 답을 듣고, 결국은 누구에게나 무난한 음식을 고르는 대화를 해본 경험도 대부분 해보셨을 겁니다. 

 

"우리 오늘 뭐 먹을까?"

"저는 다 좋습니다. 선배님이 고르시는데로 갈게요."

"그래? 그럼 쭈구미 먹으러 가자."

"아.... 죄송합니다. 제가 매운 음식은 많이 못먹어서요."

"그럼 그냥 무난하게 지난번에 갔던 국밥집에서 국밥이나 따뜻하게 한 그릇 할까?"

"좋습니다. 거기로 가죠."

 

한번의 대화가 걸러지고 나서야 의견이 자연스럽게 같아지면서 결정을 하게 됩니다. 

물어보는 사람이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즐겨 먹거나 개인적 취향의 차이가 덜한 메뉴를 골라서 

선택번복의 오차를 줄이게 됩니다. 

 

 

결정장애는 사실 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서는 우리가 하루에 수천번 이상을 결정하는 루틴 속에 

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오히려 평균적으로 인간은 빠르게 많은 결정들을 하며 살아갑니다. 

결정장애가 일어나는 순간은 내가 아닌 나와 함께 하는 상대방이나 내가 속한 가정, 학교, 직장을 포함한 친구 및 동료들과의 소모임에서 무엇을 하는 순간이죠.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교과서에서부터 배려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익숙하게 봐온 우리는 자칫 우리의 주장이 지나치게 강하면 이기적이고, 남을 배려 못하는 사람이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 착각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물론,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좋은 어른들이나 교과서에서 호구로 살라는 의미로 무조건 양보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자기 자신의 주장도 합리적으로 해가며, 관철시키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나의 목표/이익이 집단과 조직의 목표/이익과 상충될 때, 합리적으로 시야를 넓게 보며 융통성 있게 조절하라는 의미지만, 이기적으로 독단적으로 하는 언행이 집단과 조직 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안 좋은 결과를 미치는 사례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지나치게 타인의 입장과 감정에 빠져들어 내면에서의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내면의 갈등을 통해 성장해가고 합리적으로 판단, 결정하는 능력을 키우면서 사회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필요하지만, 이런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나르시스트라고 불리는 자기애가 강한 이기적인 사람들이 대표적인데요. 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남들에게 피해가 가는것에 조금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마치 상대방이 자기의 불합리한 요구를 정당하게 거절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상대방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데 능합니다.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심리습관]의 저자 류쉬안은 이러한 불건전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현상을 '정서적 협박'이라고 정의합니다. 

 

더보기

"정서적 협박이란?"


 

'정서적 협박'은 비정상적인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현상으로 협박자는 항상 무리하고 불합리한 요구와 협박, 압박, 위협, 침묵 등을 통해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들 혹은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들에게 좌절감이나 죄책감, 두려움, 부끄러움 등을 안김으로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때로는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습관'적으로 정서적 협박을 가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협박을 받는 사람들조차도 그러한 대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정서적 협박에 나 스스로 잡히기도 하고, 타인에 의해서 공격당하기도 하는 것을 방어하려면 무엇보다도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대처가 필요합니다.  정서적 협박이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로부터 먹히는 이유는 협박을 받는 사람이 상대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큰게 가장 큰 이유인데, 이러한 관계는 계속해서 상대방을 위해 불합리하게 타협하고, 순종하게 되고, 그럴수록 상대는 나 자신을 더욱 지배하고 싶어하게 하여 종속되는 관계가 계속 이어지게 되는 만큼,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정서적 협박을 효과적으로 대처해서 나 자신을 지키고, 상대방과의 관계도 건전히 하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협박자와의 건전한 관계를 이룰 수 없음을 인지하고, 나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살펴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먼저 건강하고 평안해야 상대방과의 건전한 관계를 맺고,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 지금의 관계에서 나 자신의 마음 상태가 어떤지를 먼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둘째, 상대와의 정서적 관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 내 마음과 감정에 따라 상대방과의 관계의 깊이를 구분하고, 그 깊이에 따른 경계선을 설정합니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관계라면, 내 감정을 우선하여 거리를 설정해야 합니다. 상대의 감정까지 고려할 이유가 없습니다.

 

셋째, 정서적 관계의 거리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 내가 설정한 거리를 상대가 임의로 좁히지 못하도록 하고, 그 거리를 철저히 유지합니다. 

그러면, 상대 특히 협박자의 나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넷째, 내가 진정 편안하고 건강해지는 관계를 이루어 나갑니다. 

☞ 집착하고, 무언가 원하는게 이뤄지지 않으면 협박하는 관계들이 정리되면서 서로의 존재로 인해 행복하고, 

서로 간의 관계로 시너지가 나며 아름답고 질 높은 삶이 이루어 집니다.

 

 

 

"자신을 아끼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아끼며, 관계의 행복을 만들 수 있다."

사회생활과 가족간의 관계의 경험이 쌓일수록 제가 깨닫고 있는 관계의 행복입니다.

 

정말 우리 벗님과 구독자 분들이 자기 자신도 아름답게 가꾸고 주변 사람들과도 아름다운 관계를 이뤄가는 행복한 삶이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