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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하고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생활 속 심리학

진정한 힘과 능력은 조직에 녹아 들어갈 때 생긴다.

by 위킹대디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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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축구 이야기로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요즘 도심 곳곳에서 야밤에 풋살을 즐기는 인구가 20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직장다니며 풋살장을 대여하는 투잡을 하다가 수익이 워낙 좋아 전업을 한 사람도 있다고 할 정도니까요. 

심지어 스포츠에 관심이 가장 덜한 20대 여성은 물론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이나 이강인, 김민재 등의 유럽 리그에서의 경기결과는 바로 다음날 주요 화제거리가 되고, SNS에는 황희찬의 경기모습을 사진에 올리면서 심쿵해 하는 게시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국내 프로축구인 K리그 역시 1983년도에 출범한 이래, 2010년 이후 관심도가 꾸준히 올라가다가,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해제된 지난 해 2023년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평균 10,700명 되는 관중 수로 역대 최다 관중이 몰리는가 하면, 단일 경기 관중 수의 기록도 갈아치우면서 가히 '르네상스'라고 불릴만한 시기를 누리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이죠. 

 

올해는 특히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 4강에 들던 잉글랜드 국가대표출신이자, 세계 최고의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오래 선수생활을 한 린가드가 K리그 서울FC에 입단할 만큼, 해외에서의 우리 선수들의 위상 못지 않게, K리그의 위상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린가드 효과' 5만 1670명 모였다…K리그 최다 관중 기록 3개나 경신 [IS 상암] - 일간스포츠 (isplus.com)

 

이렇게 한국 축구가 여러모로 위상이 올라가는 계기는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운영과 국가대표팀의 4강진출이라는데에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때를 계기로 국내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때는 주요 주전멤버들 대부분이 잉글랜드나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일 정도로 유럽 프로리그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해 졌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겠지만, 축구는 인기 스포츠 중에 가장 많은 11명이라는 선수와 십수명의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90분이라는 시간 내내 개인의 역량 뿐 아니라 서로 간의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조직력이 발휘되는 스포츠로 주요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나 우리나라의 성적을 보더라도 임팩트 있는 특정한 스타플레이어, 뛰어난 감독 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간의 일치된 마음 즉 조직력이 결과에 최고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관련 기사만 검색해도 많은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역대 월드컵에서 4강이라는 최강의 성적을 올린 2002 한일월드컵 히딩크 감독 시절이나, 16강 목표를 달성한 가장 최근 2022 카타르월드컵 파울루벤투 감독 시절을 돌이켜 보면 각자의 개성과 실력이 가지각색인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고, 2002년 당시 히딩크 감독이 중요하게 밀어부친 프로그램인 '파워 프로그램'과 2022년 파울루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역시 모든 팀 구성원들의 하나된 마음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으로까지 이어진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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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프로그램이란? 

단순하게 뛰는 것이 아니라 축구 경기 상황에 맞는 움직임과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으로, 2인1조로 서로 당기기 등을 통해 점프력과 복근, 상체 근육을 키워주는 체력강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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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축구란?

빌드업[Build-up]을 직역하면 건축물 같은 무언가를 쌓아 올리는 것을 뜻한다. 축구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인다. 우리 진영 최후방에서부터 팀 동료에게 공을 정확히 연결하며 적진으로 나아가는 공격의 기초 단계를 뜻한다. 공을 침착하게 차근차근 전진시킨다는 점에서 원래 뜻과 비슷한 측면도 있다. 반면에 빌드업 과정 없이 공을 단순히 멀리 걷어내기만 하면 공 소유권을 지키기 어렵고, 경기를 주도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가장 최근들어 끝난 국제대회인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선후배 지간 스타플레이어들 간의 갈등과 이를 중재하거나 하나된 질서로 잡지 못한 감독과 코치진의 무능력함은 최근 유튜브 영상만 찾아봐도 나오는 2022월드컵 첫 경기 전에 연습경기장에서 선수단 단체 사진을 찍었을 때 느껴졌던 분위기와 비교해 보더라도 대부분 비슷한 선수들로 구성된 조직임에도 분위기가 너무 다름이 느껴질 정도니깐요.  파울루벤투의 리더십 매력이 물씬 풍기는 영상 하나 잠시 링크 달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QF53A8JgpFM

 

 

중국의 크리에이터로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수년간 번역 및 출판분야에서 활동하며 여러 도서를 집필한 하오련 작가는 자신의 저서 '성공하려면 하버드처럼'에서 하버드의 인재들이 학교에서 많이 접하는 강의이자, 체험하는 훈련 중 하나인 조직력을 설명하며 '조직에 녹아들어갈때 개인의 힘과 역량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라도 그 힘과 능력을 혼자서 해낸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재능을 타고 났더라도, 자신이 속한 학교나 집단을 통해 그 재능을 갈고 닦을 시야와 기반, 경험을 쌓고 타인과의 협동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더 발전할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또한, 직은 단합할 때 개개인의 역량을 조화롭게 섞어 거대한 결과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단합된 조직은 구성원 개인의 역량을 조화롭게 결합해서 역량의 소모 및 상쇄를 최고 수준으로 만들고, 단합하지 못한 조직은 구성원 개인의 역량을 소모시킨다.'는 말처럼 리더 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은 항상 나와 함께 타인을 돌아보며 때로는 나를 타인에 맞추려는 배려 속에 더 성장하는 것은 그 만큼 조직에서 조직에 맞추고 타인을 배려하는 것 또한 개인의 능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회사나 단체의 구성원, 심지어 방송이나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이나 감독들도 오래동안 롱런하는 사람들은 바로 타인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조직력에서 진가가 발휘되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인공지능과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결국에 그 모든 인프라들을 함께 사용하며 시너지를 내는 것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개인의 능력계발과 조직력을 함께 발휘하는 인재들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