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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하고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생활 속 심리학

[리더십의 위기극복] 다양함을 품을 수 있는 힘, 포옹

by 위킹대디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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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지속되는 경제위기의 그림자


대만해협에서 올라오고 있는 태풍이 내일 자정 우리나라

충청과 호남권 서해를 거쳐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 

수도권과 강원권을 거쳐 동북지방으로 북상하면, 

이제 더위가 조금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만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또한 찜통같이 덥고 힘든 시기인데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고 있었지만, 

세계경기 전망 악화와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9월 경기전망치가 지난달보다 크게 하락하며, 

투자에 대한 심리도 위축되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024년 9월 BSI 전망치는

92.9를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하회했는데,

이는 전월(97.1)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주가지수도 8월초 큰 폭으로 하락한 후에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식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워킹대디의 친구는 지금 

주식을 모두 빼고, 관망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5월부터 기업경기실사지수(BSI)RK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에

경제회복의 긍정적 지표의 기준인 100에 근접하고 있었으나,

최근 세계경기 둔화 전망, 중동사태에 따른 경기심리 불안에 내수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다시금 불안한 지표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위기 때 드러나는 조직의 민낯"


 

이렇게 경기가 악화되는게 계속되면, 

업종에 따라서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기업의 분위기도 함께 가라앉으며, 

투자나 비용을 줄이고, 인력 또한 최소한으로 하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10년 넘게 직장과 사업 등 사회생활을 길지도 짧지도 않게 

해보며 느낀 것은 경기가 좋고, 기업의 수익이 좋을 때보다는

경기가 안좋아지거나 기업의 수익성이 저하될 때, 

오너나 관리자들의 리더십과 구성원들의 팔로워십의 실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일단 기업은 비용의 부담을 줄이고자, 인력채용을 최소화 합니다. 

정리해고부터 시작해서 개인의 사유로 사직을 한 자리를 

채우지 않은 채, TO자체를 줄여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입장에서는 매출과 수익이 줄었다고 해서 

일이 그만큼 줄었다는 생각보다는 

일은 일대로 많아지고, 인력이 적어졌다는 생각이 먼저 들 수가 있죠. 

중간관리자는 실적압박과 비용효율성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상급 관리자에게도 압박을 받는데, 

구성원들은 현실을 모르고 눈치 없이 행동하고...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오릅니다. 

 

상급 관리자는 상급관리자들의 오너의 눈치를 보며, 

직접적으로 자리에 대한 위협도 느낍니다. 

거기에 본인이 높은 위치에서 해결할 수단이 별로 없을 경우, 

무기력감을 느끼죠. 

 

오너 역시 평소에는 무난히 넘어갈만한 이슈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신경이 날카로워질대로 날카로워집니다. 

 

이렇게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안좋은 분위기가 악순환이 되며 

오히려 위기를 넘긴 후 기회가 왔을 때, 

치고나갈 타이밍을 놓쳐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진정한 리더와 진주같은 구성원을 구별할 기회"


영웅은 난세로부터 나온다고, 

의외로 저는 모두가 힘들어하고, 기분이 안좋은 시기때, 

평소에는 알아보기 힘든 인재를 구별하는 기회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곱씹어봐도 

오너의 입장에서 보면, 누가 정말 책임감이 있고, 

조직에 필요한 사람인지는 위기를 통해 드러나게 되며, 

관리자나 구성원들의 입장에서도 

동료들의 인성이나 마인드, 책임감 등을 

더 적나라하게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경험이 많았습니다. 

 

관리자의 위치에서 위기일수록 자기 자리의 보전을 위해, 

책임을 회피하고 심지어는 하급관리자나 부하직원에게 

위험한 일의 책임소재를 묻도록 떠 넘기는 일이 벌어집니다. 

직원들도 자기할일만 하고, 위기일 때 모두가 붙어서 매달려야 할 일에 

어떻게든 본인의 일이 많아서 비상으로 투입해야 할 일을 

할 여력이 없음을 과도하게 어필하며 어떻게든 발을 뺍니다. 

 

분위기 좋지 않은 시기를 이용하여 

불만불평을 정당화하며 주위에 부정적인 기운을 퍼뜨리기도 합니다. 

 

반면에 더 많은 일에 책임을 지며, 

어떻게든 일을 해결하려는 관리자, 

인원을 줄이지 않고, 어떻게든 버티는 회사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일을 조금이라도 더 하며 보탬이 되려는 구성원.

 

그들이 바보라서 타고난 성직자정신과 봉사정신이 있어서 그러는 것일까요?

물론 다른사람들보다 이타정신과 책임감이 강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사회생활과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그게 기본적인 상식이자 도리인 것을 알고 있으며, 

반드시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든 본인에게 좋은 것으로 보상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위기 속에 필요한 리더십은 다양성인정과 포옹"


 

책임감 있게 헌신하고, 주도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그 조직은 위기를 잘 넘기는 것은 물론 

위기를 통해 더 크게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위기 속의 영웅들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잡는 조직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옹하는 문화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르게 만들어졌고, 

장단점도 각자가 다르며, 

잘하는 분야도 잘할 수 있는 능력도 모두가 다릅니다. 

 

조직에도 누구도 나와 완전히 같은 사람은 없으며, 

나와 다르고, 맞지 않은 사람도 

함께 부딪치며 시너지를 내야 하는게 사회생활입니다. 

 

모두가 예민하고 날카로워질수 밖에 없을 때일수록 

나만의 생각과 관념을 내려놓고, 

일하는 방식이 나와 다르고 맞지 않더라도 

그게 상사, 타부서의 동료, 하물며 우리부서의 

아랫사람이라도 현명한 리더는 

그 속에서도 그 사람만의 장점을 활용할 줄 압니다. 

 

역사책을 읽어봐도 삼국지나 수호지를 포함하여 

여러가지 고전, 그리고 기업의 성공스토리를 봐도 

오너와 임원들간에 성격과 유형은 다 다르지만, 

각자가 적절히 특성을 살려 융합이 되며, 

큰 대업을 해내고 성장한 스토리가 그것을 증명해 줍니다. 

 

리더가 추진력이 좋고, 진취적인데 반해 

조금은 섬세하지 못할 때, 

조력자가 섬세하게 리더가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챙기며, 

리더의 장점인 추진력을 더 살려서 큰 대업을 해낼 수 있으며, 

반대로 철저한 전략과 계획 속에 움직이는 리더는

돌격대장 역할을 하는 조력자를 활용하여 조력자의 섬세하지 못한 부분을

커버하고, 리더를 대신해서 일이 되도록 치고 나가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이 이끌고 있고, 몸 담고 있는 조직은 어떠한가요?

분명 오너와 관리자, 구성원들 모두가 조금씩 다른 특성과 장점을 지녔을 것입니다. 

 

가끔은 내 의견과 내 주관을 관철 시키되, 

한발 물러서 의견을 양보하고 수렴하며 큰 일을 해나가고 

그 속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을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성취감이 가득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